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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서울에서 회원들이 모여 천안으로 비타민C 주사를 맞으러 갔었는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그사이에 다녀와야 하고 방사선치료 스케줄도 있어 제가 사는 인천에서 천안까지 갈 수가 없었다
. 방사선치료는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총33회, 평일에 매일 통원치료를 하고 주말에 쉬는 스케줄이었습니다.
방사선을 받고 온 이틀째부터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복부에 방사선 조사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구토방지제를 처방해 주었는데 그 알약까지 토해내었습니다.
 암환자가 된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수술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부터 구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가며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뒤틀리는 통증이 있어 수술을 한 병원의 응급실로 갔습니다.
혹시 그사이 혈관에 붙어있던 종양이 확 커진 건 아닌지 겁이 났습니다.
여러 검사를 하더니 암으로 인한 통증은 아니고 수술을 하고 나면 장이 유착이 되어 나타나는 통증이라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배가 아프면 아무것도 먹지 말고 참으라고만 하였습니다.
구토와 통증이 생기니 더 절박해 졌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비타민C 주사를 놔줄 수 있는 병원이 있을 거라는 기대로 또 찾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C 주사를 놓는다는 여러 병원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거의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목적으로 놔주기 때문에 비타민C 10g이 10만 원 정도의 고가였고 항암 목적으로는 100g까지 맞아야 하는데 그런 고용량은 놔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망스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알아보다 부평의 한 요양병원에서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놔준다고 하여 전화를 했더니 하필 비타민을 처방하는 선생님이 서울로 옮기셨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까운 경기도 부천의 병원들에 전화를 해보다가
고용량 비타민 주사가 가능하다는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두드리면 열리고 구하면 얻는다 하지 않았던가.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의 이영철 원장님을 이렇게 처음 만나게 됩니다.
 찾아간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병원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리다 보니 소아과는 자주 찾는 곳이었는데 비타민C 고용량을 놔준다니 그저 감사하고 신기했습니다.
비타민C로 암치료를 하겠다고 찾아간 환자는 제가 처음이었지만,
 그전에 자연요법으로 암치료를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 완치된 대장암 환자의 자료를 보여주시며 용기를 주셨입니다.
 정말 제대로 찾아왔나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날은 비타민C 20g으로 시작


그리고 하병근 박사님의 방법대로 증류수로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비타민C의 용량이 어느 정도 올라가자 신기하게도 구토방지제가 듣기 시작했습니다.
 구토가 멈추니 식사를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방사선 치료를 받고, 쉬는 주말마다 비타민 주사를 맞으러 갔습니다.
방사선 치료 중간에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서 일주일간 휴가를 받을 때는 매일 비타민 주사를 맞으러 갔습니다.

 

비타민 정맥주사 뿐 아니라 원장님께서 권해주신 각종 보조제를 함께 복용했습니다.
비타민C 분말과 청국장으로 만든 유산균제, 셀레늄, 비타민D, 비타민B군, 생들기름(식물성 오메가3), 호박씨유 등이었고 커피관장도 함께하라고 권해 주셨입니다.
여기에 하병근 박사님께서 알려주신 보조제까지 한번에 복용한 알약이 한주먹씩 되었습니다.
 암이란 것이 한두 가지로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실천했습니다.
 비타민치료와 함께 방사선 치료를 한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게 힘든 치료를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치료 횟수가 늘어날수록 몸에 한계가 왔습니다.
일주일씩 쉬어도 백혈구 수치가 늘어나지 않아서 백혈구를 생성하는 주사를 맞고 몸살이 난 듯 앓아야 했습니다.
또 설사가 잦아지고 방사선을 쬔 배의 피부는 까맣게 그을리고 각질이 떨어져 나왔습니다.
그렇게 길었던 방사선치료가 끝이 났습니다.
방사선치료의 효과는 바로 알 수 없고 몇 달 뒤에나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에는 일주일에 3번 이상 비타민주사를 열심히 맞았습니다.
 방사선 효과가 없는 암이지만 비타민치료도 함께 했으니 꼭 나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5개월 반 뒤의 검사에서 전이도 없고 깨끗하다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치료법에 대한 이해와 공부의 중요성

 

비타민 치료를 시작하면서 부터 주변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하병근 박사님의 홈페이지에 회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제가 다니는 병원에 비타민 주사를 맞기 위해 점점 환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참여하는 병원도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비타민C 정맥주사법 외에 다른 자료들이 공개되지 않았다가 하병근 박사님께서 조금씩 비타민 외에 다른 자연물에 대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주셨입니다.
비타민D, 셀레늄, 글루타치온 등의 역할과 사용법등 이었습니다.
자료가 공개되자 복용해야할 보조제가 늘어났습니다.
코엔자임Q10, 알파리포산, 글루타치온의 전구물질인 NAC(파마낙) 등이었습니다.
그밖에 종합효소제(Wobenzym), 트랜스퍼 팩터(trasnfer factor), 제주도 시댁에서 보내주신 알로에, 울금(강황)을 추가로 섭취했습니다. 생울금을 껍질을 벗겨 저민 후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하고 울금가루를 밥을 할 때 소량(1/3 티스픈 정도) 넣는 방법으로 섭취하였습니다.
트랜스퍼 팩터는 소의 초유와 계란의 난황에서 추출한 면역력 보조제로 아연 섭취를 겸하기 위하여 복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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